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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애플 'iOS 14'…어떻게 달라졌나
입력: 2020.06.23 10:35 / 수정: 2020.06.23 10:47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온라인으로 WWDC 2020을 개최하고 최신 운영체제 iOS 14를 공개했다. /더팩트 DB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온라인으로 'WWDC 2020'을 개최하고 최신 운영체제 'iOS 14'를 공개했다. /더팩트 DB

맞춤형 홈 화면 지원 및 위젯 탑재 가능…사용자 권한 확대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대대적인 디자인 혁신에 나섰다. 'iOS 14'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아이폰 홈 화면을 수정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사용자가 애플 시스템에 맞춰야 했다면 앞으로는 애플이 사용자 맞춤형 시스템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상 최대 변화" 애플 홈 화면이 바뀐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을 통해 'WWDC(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020'을 개최하고 최신 운영체제 'iOS 14'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iOS 14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라며 "위젯이 아름답게 재설계돼 사용자들에게 시의적절한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고, 홈 화면에서의 사용도 더욱 유용해진다"고 설명했다.

iOS 14에서는 위젯 갤러리 기능이 도입,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할 수 있다. /애플 제공
iOS 14에서는 '위젯 갤러리' 기능이 도입,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할 수 있다. /애플 제공

iOS 14에서는 '위젯 갤러리' 기능이 도입됨에 따라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할 수 있게 된다. 위젯은 특정 앱을 통하지 않고도 날씨·달력·계산기 등의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 모음'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홈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위젯 크기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업무·여행·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위젯의 스마트 스택도 생성할 수 있다. 스마트 스택은 시간, 위치 및 활동을 토대로 관련 앱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그간 애플은 사용자가 직접 홈 화면을 꾸미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이콘의 크기, 폰트 등 대부분의 시스템을 사용자 자체적으로 수정할 수 없도록 했다. 애플이 폐쇄형이면서 독단적인 운영체제(iOS)를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애플이 이번 iOS 14를 통해 사용자의 권한을 확대했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애플이 마침내 변하고 있다"며 "13년 동안 아이폰 홈 화면은 비교적 유연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달라졌다"고 전했다. CNBC 역시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선택했다"며 "홈 화면 작동 방식을 바꿨다. 매우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 화면 페이지의 끝에는 '앱 보관함'을 만들었다. 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사용자의 모든 앱을 간단하고 쉽게 탐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동 정리하고 현재 유용할 수 있는 앱을 지능적으로 표시하는 새로운 공간이다. 사용자는 표시할 수 있는 홈 화면 페이지의 수를 선택할 수 있고 앱 보관함에 빠르게 접근하기 위해 페이지를 쉽게 숨길 수도 있다.

◆ 멀티태스킹 도입하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

iOS 14에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적용, 동영상을 찍거나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할 때도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제공
iOS 14에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적용, 동영상을 찍거나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할 때도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제공

멀티태스킹 기능도 도입했다. 애플은 iOS 14를 통해 동영상을 찍거나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할 때 다른 앱의 사용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애플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가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메시지 고정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메시지 목록 상단에 특정 대화를 고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그룹 채팅 등 중요도 높은 대화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룹 사진을 이미지나 이모티콘으로 대체할 수 있어 맞춤형 채팅방 설정도 가능해진다.

지도 앱의 활용도도 개선했다. 자전거용 길 찾기, 전기차 경로 등 맞춤 설정을 통한 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자전거용 길 찾기는 오르막길, 거리 혼잡도, 계단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길을 알려준다. 전기차 경로는 현재 사용자의 차량 충전 정도 및 충전기 유형을 토대로 계획된 경로를 알려주고 충전소도 추가된다.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모든 앱은 추적에 앞서 사용자의 동의를 얻도록 한다. 애플은 연말까지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보고한 개인 정보 보호 관행의 요약 정보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애플은 iOS 14에서 △번역 △시리 △에어팟 연동 △나의 찾기 △건강 △날씨 △손쉬운 사용 등의 앱 기능을 개선했다.

iOS 14는 올 가을에 배포될 예정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iOS 14는 홈 화면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아이폰 경험의 가장 대표적인 요소들을 탈바꿈시킨다"며 "아이폰은 한층 더 강력해지고 사용하기 편리해진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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