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7조 원의 역대 최대 재개발인 용산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현대건설우, 장중 상한가 기록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건설이 사업비 7조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낸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2.61%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장중 한때 4만1900원까지 치솟았다.
우선주인 현대건설우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29.90%)까지 올라 상한가 27만1500원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21일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2차 결선에서 경쟁사인 대림산업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한남3구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7년 만이다.
이번 한남3구역 수주로 현대건설은 단숨에 올해 누적 수주액 1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남3구역은 39만㎡ 규모로, 총사업비 7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5816가구)다. 공사 예정 가격만 1조8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인 데다 남산을 등지고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노른자 땅으로 향후 최고급 부촌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3.3㎡당 평균 땅값이 1억 원이 넘는다.
현대건설은 이르면 내년 6월 착공에 돌입해 2024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 686일대 노후 주택을 허물고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한남'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 현대백화점 입점, 준공 후 서비스(AS) 10년 운영, 이주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한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과 협업해 시설을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주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에 추가 지원(60%)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