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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 빙그레 vs '신제품 출시' 롯데제과·푸드
입력: 2020.06.18 00:00 / 수정: 2020.06.18 00:00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업계 1위에 오른 빙그레는 올해 유산슬, 영탁 등을 광고 모델 발탁하는 등 스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빙그레 제공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업계 1위에 오른 빙그레는 올해 유산슬, 영탁 등을 광고 모델 발탁하는 등 '스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빙그레 제공

빙과 성수기 앞둔 '2강' 빙그레·롯데 정면 승부

[더팩트|문수연 기자] 이른 무더위에 예년보다 한발 먼저 성수기를 맞은 빙과업계 1, 2위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빙그레는 스타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며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롯데 계열사 롯데제과, 롯데푸드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 넓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업계의 시장점유율(닐슨데이터 기준)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아이스크림 14% 순이다. 그러나 올해 빙그레가 해태를 인수하면서 국내 빙과시장은 빙그레와 롯데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업계 1위에 오른 빙그레는 올해 초 EBS 크리에이터 펭수와 광고 계약을 맺은 이후 꾸준히 '톱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산슬(유재석)을 '슈퍼콘'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해 18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슈퍼콘'은 유산슬을 모델로 기용하며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유산슬을 모델로 기용한 뒤 '국민콘, 슈퍼콘'이란 슬로건으로 새로운 CM송을 선보였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시행했던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이어 슈퍼콘 트로트 챌린지를 실시했다.

이 챌린지에 빙그레는 '미스터트롯'에서 2위를 차지한 영탁을 섭외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반응도 뜨거웠다. 영탁의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388만 뷰를 돌파했으며 댓글을 2600개를 넘어섰다. 스타마케팅 효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펭수를 앞세운 '붕어싸만코'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빙그레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색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예스24와 협업해 메로나,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을 활용한 북 클립, 북 파우치, 독서대 등의 상품을 내놨으며, 지난달에는 뚜레쥬르와 협업해 '메로나 빵' 등을 여름 한정으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선공략하기 위해 1분기부터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제 효과가 나타날 시기"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빙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 /롯데푸드,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빙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 /롯데푸드,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신제품 출시로 맞불을 놓고 있다.

롯데푸드는 정통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콘인 '구구콘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를 추가 출시하며 구구콘 3총사로 올여름 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구구콘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는 국내 판매 중인 주요 바닐라 콘 가운데 가장 높은 유지방이 함유돼 있고, 천연 바닐라 향으로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맛"이라며 "구구콘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맛으로 올여름 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빙과 성수기를 맞아 '엄마의 실수 망고'와 '설레임 레몬에이드', '라이트 엔젤' 2종 등 신제품 4종을 최근 선보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여러 가지 맛을 빙과 제품에 도입하여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4종 외에도 추가 출시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빙과업계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 위해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빙과 업계 시장 구도가 재편된 만큼 시장 점유율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1, 2위 업체 간 기 싸움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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