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안마의자 인기…"합리적인 소비 선호하는 고객 늘었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속 있는 리퍼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7일 위메프는 최근 두 달간(4~5월)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리퍼 상품 거래액이 지난 2018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취급 상품 수 역시 14배 많아졌다. 위메프에서 판매 중인 리퍼 상품 개수는 1만 개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복합기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그 뒤를 미니 PC, 모니터 등 디지털 가전이 따랐다. 가구, 선풍기 등 가구·데코 상품도 인기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안마 의자가 1위다.
위메프 측은 리퍼 상품의 높은 가성비를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리퍼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가격 대비 퀄리티 높은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속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라며 "최근 디지털·가전제품 프리미엄화로 신제품 가격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해당 카테고리 리퍼 상품을 찾는 고객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 리퍼 상품은 리퍼비시 제품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 제조나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 단기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제품 등을 말한다. 리퍼비시, 리퍼브 상품으로도 불린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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