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갓김치·남해 전복 판매…상생 위해 '수익 전액' 협력사에[더팩트|이민주 기자] CJ ENM 오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특산물 판매에 나선다.
17일 CJ ENM 오쇼핑(CJ오쇼핑)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모바일 생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판매 상품은 전남 여수 갓김치와 경남 남해 전복이다. 여수 돌산 갓김치는 3kg(1만7900원), 5kg(2만8900원) 두 가지 상품으로 준비됐다. 전복 방송에서는 전복 1kg(3만6900원) 상품과 전복장을 판매한다.
방송은 오는 19일과 26일 오후 9시 모바일 생방송 채널 '쇼크라이브' 내 '겟꿀조합' 프로그램을 통해 송출된다.
'코로나 극복! 우리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될 예정이며, 진행자는 CJ오쇼핑 모바일 생방송 진행자 선발대회 우승자인 신동혁과 하효정 씨다.
진행자가 '겟꿀조합원'이 돼 코로나19로 지친 농가를 응원하는 한편,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보내 드리는 장면 등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대는 여수와 남해 현지의 지역 특성을 살린 배경으로 꾸며졌다.
모바일 외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통해서도 특산물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의 도라지 배즙, 충북 충주의 청국장, 강원 양구의 시래기 등 총 14개의 지역 특산물을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에서 선보이고 있다. 1촌1명품 코너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 농어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발굴해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판매하는 방송이다.
상생이라는 취지에 맞게 협력사의 입점 부담도 줄였다. 방송에 참여하는 협력사 대부분의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배송비와 카드 수수료 등 최소 비용만 받기로 했다. 판매 수익 전부가 협력사에 돌아가는 셈이다.
이호범 CJ ENM 오쇼핑부문 대외협력담당 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들이 활력을 찾는 데 보탬이 되고자 정부 사업에 동참해 이번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오쇼핑부문은 앞으로도 농어촌기업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우수한 농수산물의 판로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