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미국 CNBC가 선정한 '혁신기업 50'에서 2위에 선정됐다. /쿠팡 제공

미국  CNBC "쿠팡, 아마존을 넘어선 한국의 가장 큰 이커머스 기업" 평가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모범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17일 쿠팡은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CNBC는 매년 세계 비상장사 가운데 산업과 시장을 크게 뒤흔든 기업들을 뽑아 '혁신기업 50'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순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간 순위에 오른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다.

CNBC는 쿠팡이 코로나19 위기 속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면서도 기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 점을 높게 샀다.

특히 쿠팡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고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에 호평을 받았다.

CNBC 측은 "최근 수개월 동안 쿠팡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외출 자제 권고를 받은 한국인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주문하기 위해 온라인쇼핑에 의존하기 시작한 때 쿠팡은 더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주문량이 급격히 상승할 때 쿠팡은 오히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 수도 오히려 늘렸다"고 말했다.

쿠팡 측은 "자사의 혁신은 그동안 투자해 온 기술, 인프라와 세계 유일의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덕분에 가능했다"며 "쿠팡은 전국의 물류센터와 국내 최대의 직접 배송망을 통해 매년 수억 개의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한국 인구의 70% 이상이 쿠팡의 로켓배송센터 10분 거리에 거주할 정도로 쿠팡은 전국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판매 가격을 동결했으며, 지난달에만 1억 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했다"며 "자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일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과 식료품을 정확하게 배송하면서 고객들이 외출을 줄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몇 시간 뒤 받아보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부러운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며 "모두 쿠팡의 로켓배송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 덕분으로, 앞으로도 쿠팡은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이 경험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