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비대면 프로그램 통해 '퓨처온·5G 오픈랩' 개방[더팩트ㅣ이성락 기자]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문을 열지 못했던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로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퓨처온'은 KT융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을 방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G 오픈랩'은 5G 관련 기술과 자원을 중소 협력사에 제공하고 KT의 5G 기술을 공유해주는 개방형 협업·지원 연구 체계를 갖춘 전시관이다.
KT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시티, 5G 솔루션 등 KT가 가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홍보하고 이를 사업까지 연결하기 위해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두 전시관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방문하고자 KT연구개발센터를 찾은 정부 기관과 기업체는 490개로, 2888명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4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퓨처온'과 '5G 오픈랩'에 방문한 기업은 없다. KT는 이를 해결하고자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KT가 운영하고 있는 5G 기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360·나를·비즈콜라보(베타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해 1대 1 또는 1대 N(최대 20명)으로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각각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언택트 R&D 전시 투어'는 기존 VR 전시관과 다르게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동일하게 참가자가 투어 중 언제든지 영상 통화와 채팅을 통해 전시 아이템 및 솔루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
이날 진행되는 '언택트 R&D 전시 투어'의 1번째 참가자는 인텔이다. 인텔은 글로벌 대표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IoT, 5G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남기 인텔 전무는 "이번 온라인 투어는 언택트 환경에서도 파트너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솔루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퓨처온'과 '5G 오픈랩'의 전시 아이템을 연구개발 시기에 맞춰 분기별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의 다양한 IT 솔루션을 활용해 분야, 타깃 시장, 참여 기관에 따라 맞춤형 온라인 전시 투어를 진행해 사업 성과를 높이는 최신 정보 교환의 장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홍경표 KT융합기술원 원장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5G에 AI를 결합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통해 한국의 앞선 IC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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