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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10년 내다본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입력: 2020.06.11 05:00 / 수정: 2020.06.11 05:0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신재생에너지 발굴·육성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신재생에너지 발굴·육성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한화, '신재생 에너지'로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10년 후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대체 불가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0년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글로벌 유망 벤처기업 발굴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한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기업 가치가 지난 4일 나스닥 상장 첫날 14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 니콜라는 지난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약 1205억 원을 투자한 회사로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한화 주력 계열사 두 곳이 보유한 지분 가치(6.13%)는 9034억 원으로 7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한화에어지와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등 주요 에너지 계열사가 '태양광' 외에도 '수소 에너지'라는 또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불분명했던 신생 업체에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김승연 회장의 '뚝심 경영'을 꼽는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올해를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올해를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화그룹 제공

실제로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0년 'Quality Growth(질적 성장) 2020' 비전을 선포한 이후 태양광 분야를 중심으로 신수종 사업 육성에 속도를 높여왔다. 지난 2015년에는 3500억 원을 들여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 내 한화큐셀 태양광 셀 공장을 준공, 기존 셀 생산규모를 3.7GW에서 5.2GW로 세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2016년에는 당시 사상 최대인 3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에 힘입어 한화큐셀은 선진 에너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들어 태양광 분야에서 거둔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29일 현대자동차그룹과 '태양광 연계 ESS(에너지 저장장치)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인 DNV GL과 PVEL이 같은 달 시행한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톱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0 태양광 대여사업'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10년 동안 태양광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난 2018년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10년 동안 태양광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난 2018년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제공

특히, 김승연 회장이 추진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그의 장님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실행 중책을 맡으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김승연 회장이 '친환경' 중심의 장기적인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틀'을 마련했다면, 김 부사장은 '태양광' 분야에서 이를 더욱 구체화했다. '질적 성장' 비전을 제시한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이후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실력자들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및 전망 등을 공유해 왔다. 니콜라에 대한 투자 성사 역시 김 부사장의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를 이어 진행형인 한화의 '질적 성장'은 사회공헌활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한화그룹이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공동으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화가 조성한 숲은 7개로 전체 면적을 모두 더하면 약 133만㎡, 새로 심은 나무의 수는 약 50만 그루에 달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김승연 회장이 최우선 실천과제로 제시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질적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성장 동력이다"라며 "앞으로도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승연 회장은 사업 가치와 성장성 제고라는 실천 과제 외에도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 외에도 한화가 가진 기술력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연계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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