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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으로 외식하고 장봤다…안경점·병원도 수혜
입력: 2020.06.10 17:49 / 수정: 2020.06.10 17:49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장보기 등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주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장보기 등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주 기자

행안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5월 사용현황 분석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장보기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경점과 병원·약국 등은 재난지원금의 수혜를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행정안전부는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의 지난달 11∼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5조6763억 원으로 전체 충전액의 59.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대중음식점이다. 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24.8%에 해당하는 1조4042억 원이 음식점에서 쓰였다. 이어 마트·식료품점에서 쓴 금액이 1조3772억 원(22.2%)으로 많았다. 병원·약국에서도 5904억 원(10.4%)이 소비됐다.

이밖에 주유 3049억 원(5.4%), 의류·잡화 3003억 원(5.4%), 편의점 2596억 원(4.6%), 학원 2048억 원(3.6%), 헬스·이미용 1796억 원(3.2%), 여가·레저 1672억 원(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카드 충전 형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의 64%인 3조6200억 원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영세가맹점(연 매출 3억 원 이하)에서 소비된 금액은 1조4693억 원으로, 충전금 전체 사용액의 26%를 차지했다.

카드사들도 혜택을 봤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뒤인 5월 넷째 주(5월 25∼31일) 8개 카드사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9조12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직전 1주일인 5월 첫째 주(5월 4∼10일)의 15조7833억 원보다 21.2%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6.7% 증가했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넷째 주 3243억 원을 기록해 5월 첫째 주보다 20%가량 늘었다.

업종별 5월 첫째 주 대비 넷째 주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안경이 6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가구(27.8%)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추진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지원금이 다 소진되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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