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8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대폭 낮췄다. /더팩트 DB |
WB "코로나19 여파, 전 세계 극심한 경기 침체 불가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세계은행(W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WB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경고했다.
WB의 전망치는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가 내놓은 전망치(-3.0%)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2.6%에서 1.6%p 올린 4.2%로 상향했다.
지역별로는 나라별로는 유럽·중앙아시아(-4.9%), 중남미(-5.8%), 남아시아(-2.7%), 중동·북아프리카(-4.4%) 등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0.5%)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6.1%), 유로존(-9.1%), 일본(-6.1%) 등 선진국들의 전망률 역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WB는 주요국들의 봉쇄조치에 따른 국제교역량 감소로 국제무역량 역시 지난해 대비 1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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