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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SKT vs 네이버, 불붙은 '테크핀 전쟁'
입력: 2020.06.09 00:00 / 수정: 2020.06.09 00:00
SK텔테콤과 네이버가 각각 시중은행과 함께 신규 통장을 내놓으며 테크핀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더팩트 DB
SK텔테콤과 네이버가 각각 시중은행과 함께 신규 통장을 내놓으며 테크핀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더팩트 DB

SK텔레콤, 오는 15일 'T이득통장' 출시…네이버, 8일 '네이버통장(CMA)' 출시

[더팩트│최수진 기자] 이동통신 시장 1위의 SK텔레콤과 포털 1위 네이버가 각각 시중은행과 손잡고 자유입출금 통장을 출시, 테크핀(기술+금융)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 금리, SK텔레콤 '2%'·네이버 '3%'…예금자 보호는 'SKT'만

8일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이날 신규 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핀크, KDB산업은행과 함께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선보인다.

금리는 복리로 예치금 200만 원까지 2%(기본금리 1%+우대금리 1%)가 적용된다. 200만 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단, SK텔레콤 이동전화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경우 금리는 예치금액과 관계없이 0.1%로 조정된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수시입출금 CMA 통장인 '네이버통장'을 8일 출시했다. 금리는 100만 원까지 연 3%다. 100만 원 초과 1000만 원 이하 금액의 금리는 1%,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0.35%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네이버는 출시를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100만 원 내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9월 1일부터는 전월 결제 금액이 월 10만 원 이상이면 연 3%, 월 10만 원 미만이면 연 1%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다만, 양사 상품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SK텔레콤의 T이득통장은 최대 5000만 원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반면 네이버 통장은 CMA 통장 특성상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상품 소개란을 통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고,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SK텔레콤과 네이버 양사 모두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자유입출금 통장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각사 제공
SK텔레콤과 네이버 양사 모두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자유입출금 통장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각사 제공

◆ 비대면으로 간단한 가입…금리 외에도 가입자 기반 혜택 제공

가입 방식도 간단하다. SK텔레콤의 'T이득통장'은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핀크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핀크앱 실행 후 T이득통장 상품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인증을 마치면 간단하게 가입이 완료된다. 네이버는 네이버앱 내에서 신분증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이들은 시중 금융상품보다 우수한 금리 외에도 프로모션 등 별도의 가입자 혜택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단기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T이득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2억 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이득통장에 가입하는 고객 중 만 19세 이상이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사용자 전원에게 200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예약 등 다양한 네이버페이 이용처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기준 금리가 낮아지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T이득통장을 통해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금융뿐 아니라 고객 생활영역 전반에서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해 통신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통장은 저금리 시대에 누구나 금융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것에 방점을 둔 상품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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