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용 마스크가 또 다시 품절사태를 맞자 식약처가 공급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5일에 이어 8일에도 접속장애, 품절사태 벌어져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주부터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급)가 또 다시 품절사태를 맞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의 인터넷 쇼핑몰에 동시접속자가 몰리면서 마스크가 동나고 서버가 다운된데 이어 8일도 쇼핑몰 접속장애에 품절사태가 반복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판매가 시작된 웰킵스 마스크는 홈페이지 접속 장애 와중에도 20여 분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웰킵스는 이날 쇼핑몰 접속장애를 피하기 위해 '네이버스토어'에서도 동일한 마스크를 판매했지만 역시 고객들이 몰리면서 수십 분 만에 매진됐다.
웰킵스는 지난 5일 첫 판매와 마찬가지로 약 20만 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 장당 가격은 500원이며 1팩이 3매로 구성돼 있다. 하루 구매 한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1인당 10팩이다.
이에 식약처는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6월 말엔 하루 100만 장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더 (물량을) 상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계속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를 비롯해 파인텍, 건영크린텍, 케이엠 등 4곳이 9개 품목을 허가받았다. 이 중 생산 준비를 마친 웰킵스와 파인텍만이 온라인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김 국장은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허가받은 4개 업체 9개 품목 외에도 허가신청을 할 곳이 있으며, 이번 주에도 새로 허가 받아서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이 밖에도 생산능력을 가진 곳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웰킵스도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도 유통할 예정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