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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영장 심사 임박…혐의 부인 속 삼성 긴장감 최고조
입력: 2020.06.08 09:33 / 수정: 2020.06.08 09:33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이새롬 기자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이새롬 기자

8일 오전 10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 내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차례 진행된 비공개 검찰 조사 때와 달리 법원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법원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삼성 내부에서는 참담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탓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시점에 재차 발생한 사법 리스크로 인해 현재 삼성의 경영 시계는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측은 결백을 호소하는 동시에 기소 여부와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 검찰 외부 판단을 듣고 싶다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소집 요청 이틀 만에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를 뒀다.

삼성의 절박한 심정은 구속영장 청구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이례적으로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호소에 나서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결백함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삼성 내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삼성 내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은 지난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사를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정황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확인되지 않은 무리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6일 승계 작업과 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은 어떤 불법적인 내용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반론도 듣지 않은 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적극 반박했다.

삼성은 같은 날 다시 이례적으로 호소문을 내고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며 "추측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장기간에 걸친 검찰 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위축돼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며 "삼성이 위기 극복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적극적인 해명과 호소는 내부적으로 위기 의식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영장 심사는 이재용 부회장 측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 측이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검찰은 범죄 혐의를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는 점 또한, 지속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이나 9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피의자 심문 절차를 마친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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