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2~3주가량 늦추기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 제공 |
신주 상장예정일 8월 26일…일부 자금용도 변경 진행
[더팩트|한예주 기자]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유상증자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4일 제주항공은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2∼3주가량 늦추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신주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7월 31일로,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24일로 각각 변경됐다. 청약예정일과 납입일도 8월 5일과 8월 13일로 각각 늦춰졌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 26일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12일 1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제주항공은 이 가운데 522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1178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당초 유상증자 1700억 원 중 122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었으나 이날 500억 원을 운영자금 등의 목적으로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단기차입하기로 하면서 자금조달 목적도 일부 변경했다.
제주항공 측은 "5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은 유상증자 대금 입금 완료 시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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