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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중소기업과 상생으로 건자재 유통사업 '순항중'
입력: 2020.06.04 15:12 / 수정: 2020.06.04 15:12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 직원들이 중소 협력사에서 철근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 직원들이 중소 협력사에서 철근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건자재 유통 매출 비중 30% 넘어…조직·거래품목 지속 확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이 중소 제조업체와 상생 경영을 통해 순항하고 있다. 건자재 유통 매출비중과 거래품목을 확대하고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모회사인 유진기업은 지난해부터 건자재 상품을 집중 개발해 중소 제조업체와 건설사 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목창호, 강마루, 빌트인가구 등의 공동기획 제품을 출시했고, 중소 제조업체의 제품을 유진기업의 브랜드로 보증하는 유통 전략을 통해 협력개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도 건설사에 납품할 기회를 찾지 못했던 중소 제조업체에 판로를 제공하는 형태로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기업에 건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265개 중 85%에 달하는 225개 업체가 중소기업이다.

이에 건자재 유통사업 조직과 취급 품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명의 직원에 철근 단일품목으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는 5개 팀에 3개의 지역거점 영업소에 단열재, 형강, 석고보드 등 31개 품목 2800여 종의 자재들을 건설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종 납품처인 건설사에도 유진기업의 브랜드로 다양한 라인업의 건자재를 일괄 공급받을 수 있어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편익이 있다는 설명이다. 개별적으로 건자재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레미콘 계열사인 동양과도 시장 및 제품정보, 영업 노하우 등을 수시로 공유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건자재 유통부문의 수익성도 성장세에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건자재 유통부문에서 전년 대비 28.7% 오른 25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건자재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31.5%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4.8% 줄어든 550억 원에 그쳤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충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은 제조와 유통 그리고 건설에 이르는 업계 전반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건축자재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전략을 통해 코로나19로 위기가 상시화 된 시장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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