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가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 /이덕인 기자 |
공적 마스크보다 3배 저렴…두 가지 형태로 공급 예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오는 5일부터 공적 마스크 가격(1500원)의 3분의1 수준인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시중에 풀린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등 총 세 곳이다. 이 중 웰킵스가 식약처 허가를 가장 빨리 받았고 판매도 가장 먼저 이뤄진다.
이번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는 정부가 여름철을 맞아 호흡이 좀 더 용이하면서도 비말(침방울)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허가하면서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기존 수술용, 보건용에 이어 비말차단용을 의약외품 마스크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지난 1일 시행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KF 기능으로 따지면 55~80 수준이다. 특히 네모난 형태로만 나왔던 기존 덴탈 마스크와 달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처럼 둥근 타원형 제품으로도 나올 전망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가 아닌 전량 민간 유통 마스크여서 주당 3매 구매 제한 없이 약국이나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일단 장당 500원 정도로 책정돼 나올 전망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 감염을 예방하고 기존 덴탈 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일단은 전량 민간 유통 물량으로 시중에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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