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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73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33억3000만 달러 늘었다. /더팩트DB |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화 자산 환산액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사태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5월에도 외환보유액이 증가세가 지속됐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73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33억3000만 달러 늘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환율이 급변동한 3월에는 90억 달러 가까이 급감했으나 4월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5월에도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한은은 "외화 자산 운용 수익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표시 외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봤을 때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3657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2억 달러 늘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9억9000만 달러로, 7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2억1000만 달러 감소한 300억1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4억5000만 달러 줄어든 28억 달러였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컸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3조915억 달러)이 1위에 올랐고 일본(1조3686억 달러)과 스위스(887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