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나섰다. /더팩트 DB |
한진칼 "대한항공 유상증자 필요 재원 조달 목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진칼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3.75%이며 만기일은 오는 2023년 7월 3일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로, 대한항공의 지분 29.96%(보통주 기준)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지난달 14일 대한항공 지분 가치 유지 및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000억 원 규모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한진칼은 신주인수권이 부여돼 있고, 주관사 총액 인수가 가능한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주주 및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공모' 방식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한진칼 측은 "주주·일반인 대상 청약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반 공모 방식이 청약률 상승과 일정 단축을 가능하게 해 대한항공 유상증자 납입 일정 준수에 더욱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칼은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토대로 적시에 대한항공 유상증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진칼의 차입구조 개선 및 추후 자본확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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