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대중 무역 제재 조치는 발표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치자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S&P500 0.48%·나스닥 1.29% 상승 마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회복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4.58포인트(0.48%) 상승한 3044.3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88포인트(1.29%) 오른 9489.8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53포인트(0.07%) 내린 2만5383.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오후 2시께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에 따라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기 위한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홍콩이 나머지 중국과 별도의 관세 및 여행 구역이라는 특혜 대우를 철회하겠다"며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계자들을 제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을 '일국일제'(한 국가 한 체제)로 대체하려 한다"며 "홍콩을 특별대우하는 정책을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내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향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BTIG의 줄리언 엠마누엘 수석 주식 및 파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야기 할 수 있었던 항목들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면서 "긴장이 더 고조되는 길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