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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취임 첫 성적 '적자 전환'…돌파구 있나?
입력: 2020.05.26 11:42 / 수정: 2020.05.26 11:42
지난해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세븐일레븐 수장 자리에 오른 최경호 대표이사가 1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민주 기자
지난해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세븐일레븐 수장 자리에 오른 최경호 대표이사가 1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민주 기자

1분기 영업손실 86억 원…신선식품 강화 전략 통할까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해 새롭게 편의점 세븐일레븐 수장 자리에 오른 최경호 대표가 1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실적 발목을 잡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지만, 같은 기간 경쟁사들이 전년 대비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최 대표 리더십이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 1분기 매출액은 9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9% 신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34억 원에서 흑자에서 올해 1분기 86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10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단행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 대표를 내정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도 실적 반등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그룹 측에서도 "롯데쇼핑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대표자리에 오른 최 대표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경쟁사들의 올해 1분기에 받아든 호실적 역시 최 대표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로 근거리 생활권 소비가 떠오르면서 편의점 업계가 일부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븐일레븐은 1분기 적자 전환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영향이라는 견해지만, 경쟁사 GS25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1.5배 늘리는 데 성공하면서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민주 기자
세븐일레븐은 1분기 적자 전환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영향"이라는 견해지만, 경쟁사 GS25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1.5배 늘리는 데 성공하면서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민주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역대급 성장을 이뤄냈다. GS리테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조1419억 원, 영업이익은 314.7% 높아진 888억 원이다. 편의점 부문 매출액만 보더라도 2.9% 신장한 1조602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51.3%(1.5배) 늘어난 406억 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실적 개선을 위해 최 대표가 공언한 식품 강화 점포 '푸드드림' 확대 전략 카드를 내밀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사 대비 '차별성 부재'라는 아쉬운 평가가 나온다.

푸드드림은 신선식품, 즉석식품, 가정간편식, 와인 등을 식음료를 중심으로 구성한 특성 매장으로 최 대표가 과거 코리아세븐 상품본부장을 지낸 당시 아이디어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점포 대비 두 배가량 큰 규모가 특징이며, 매출 역시 일반 점포 대비 1.5배가량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에 있어서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최근 (세븐일레븐의 전략 중) 눈에 띄는 것이 없다"며 "타사에서는 와인 특화, 배송 서비스 확대 등의 차별화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신선식품 강화(전략)는 기본적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모든 편의점 업체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다. 일부 경쟁사에서 발표한 1분기 실적은 각 사 내부적으로 회계 시스템 등 효율을 개선한 결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푸드드림 확대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며, 재난지원금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재난원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생필품 구매에 이를 활용하는 만큼 (매출 신장)효과가 있을 것 같다. 내달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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