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데이터거래소가 출범한지 열흘 만에 65건의 거래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의 모습. /금융위원회 제공

유료상품 7건…거래 규모 약 2억2000만 원 규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정보를 사고팔수 있는 금융 데이터거래소가 출범한지 열흘 만에 60건이 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25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금융 데이터거래소에서 거래된 데이커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총 6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료 상품은 7건으로, 거래 규모는 약 2억2000만 원 규모다.

유료로 거래된 정보들은 맞춤형 광고 제작을 위한 카드 소비 데이터, 지역별 카드 소비 데이터, 지역 단위 소득·지출·금융자산 정보 등으로 확인됐다.

금융 데이터 거래에 참여하는 기관과 등록된 데이터 상품 규모도 크16곳 늘어 총 46곳이 됐다. 금융회사가 24곳, 비금융회사 22곳이다.

금융위원회가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자문·판매서비스 부수업무' 신고를 수리한 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의 참여가 잇따랐으며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의 데이터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비금융사 중에는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LG유플러스, 티머니, 빅밸류, 이스트시큐리티 등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금융보안원은 다음 달부터 금융권과 비금융권 데이터 담당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데이터의 수요·공급 매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재정 여건이 열악한 데이터 수요 기업에게 데이터 바우처도 지원하고, 올해 연말까지 데이터 거래소의 모든 거래에 대해 중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