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 출시 이후 추진한 온라인 커머스와 TV홈쇼핑 등 판매 채널 다양화 전략으로 해당 모델의 이달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 제공 |
쌍용차, 구매 채널 다양화…코란도·티볼리 5월 판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위축된 완성차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내놓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산하는 '언택트 소비'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커머스와 TV홈쇼핑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미스터트롯'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3일 CJ오쇼핑을 통해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 판매에 나섰다. 해당 모델들의 상품성과 특장점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상담 및 출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방송 중 1500여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두 모델 출시 시기에 맞춰 커머스 포털 11번가와 손잡고 30만 원 할인권을 66% 할인된 10만 원에 판매하는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을 통한 구매채널을 확보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코란도와 티볼리의 이달 판매(월별 22일 기준)는 전월 대비 각각 32%, 44% 늘었다.
쌍용차는 이달 초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1호차 주인공으로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을 낙점하고, 전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쌍용차 제공 |
'임영웅 마케팅'도 판매량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초 방영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을 자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1호차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임영웅이 출연한 화이트 에디션 출시 광고는 264만 뷰(쌍용차 유튜브 채널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G4 렉스턴의 이달 판매성적 역시 전월 대비 53%가량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자동차 업계 역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지속해서 맞춤형 마케팅 및 판매전략을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라며 "전국 판매네트워크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해 안심구역화하는 동시에 비대면 상담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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