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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지난 2018년 신규 수주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으로 반영되며 1분기 실적이 모두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에 우려하고 있다. /더팩트 DB 올초 신규 수주 지연·해상 물동량 감소로 불확실성 커져[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2년 여간 쌓인 수주 잔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신규 수주 감소 지속되고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3사는 올해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사업 법인으로 둔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3조9446억 원의 매출과 12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중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0% 가량 늘어난 결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수주 또한 240척(1005만9000CGT) 가량의 잔고가 남아있어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한국조선해양보다 높은 27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로도 40% 오른 수치이며 매출은 1조9581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61척(421만2000CGT) 가량을 보유한 상황이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손실폭이 크게 줄어들며 국내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흐름에 편승했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손실은 478억 원으로 2150억 원의 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 대비 80% 가량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 또한 1조8266억 원을 올리며 대우조선해양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냈다. 잔고는 102척(595만1000CGT)로 대우조선해양보다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3사가 올해 1분기 모두 호실적을 거둔 이유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 수주 세계 1위에 올랐던 2018년의 수주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에 연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업 특성상 새롭운 건조 계약 체결 뒤 건조와 인도가 완료될 2년 가량 지난 후에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특히 국내 조선3사의 수주 성적이 2018년 내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지속될 여지가 높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3사의 1분기 실적 개선세에도 향후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팽배하다. 올초부터 이어진 수주 절벽 기조가 향후 조선사의 실적 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각 사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계 수주 1위 타이틀을 지켜냈으나 2018년보다는 성적이 좋지 못한 원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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