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연관성 없어" 오리온, 익산공장 20대 직원 사망 '선 긋기'
입력: 2020.05.21 17:15 / 수정: 2020.05.21 17:15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더팩트DB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더팩트DB

오리온 "조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 3월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오리온이 "회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오리온은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또한 회사와 전 임직원은 이번 사건에 관해 큰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며 "이번 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회사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회사의 입장 발표가 상당히 지연됐으며 그럼에도 최근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도가 다수 나오고 있어 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 입장문을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있었으며,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은 "회사 내부 조사에서도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명예 문제도 있고 사적인 개인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입장문을 통해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이며, 또한 문제가 된 임직원이 있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사망 사건뿐만 아니라 2018년 10월 일어났던 성희롱 사건이 최근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오리온은 "지금부터 1년 7개월 전의 일로 당시 회사는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 최근 유족의 문제 제기로 인지하게 됐으며 즉시 조사를 착수, 현재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조사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리온은 향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실천하겠다며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함을 발견했고 향후 지속적 교육과 지도를 통해 개혁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unsuye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