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지난 20일 대전 소재 연초생산안정화재단에서 ‘2020 잎담배 농가 건강검진 및 자녀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농민 복지증진 비용 4억원을 전달했다. 사진은 김삼수(왼쪽부터)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장, 신송호 KT&G 원료본부장, 백병갑 연초생산안정화재단 이사장이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G 제공 |
잎담배 경작인 1000여 명과 농가 자녀 80명에게 장학금 전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T&G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잎담배 농가와 상생을 위해 4억 원의 복지증진 비용을 전달했다. 금액은 저소득·고연령의 잎담배 경작인 1000여 명의 건강검진 비용과 농가 자녀 80명의 장학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T&G에 따르면 최근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농가들은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계화가 어려운 잎담배 경작 특성상 농민들의 노동 강도가 높고 경작인들은 다른 작물에 비해 평균 연령도 높아 건강관리에도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KT&G는 국내 잎담배 농가의 복지증진에 힘쓰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경작인 건강검진과 자녀 장학금 등으로 24억5400만 원을 지원해 왔으며 수혜 대상은 올해까지 69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KT&G는 국내 영업 중인 담배업체 중 유일하게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는 등 잎담배 농가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력 부족으로 고충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매년 봉사단을 파견해 잎담배 이식 봉사 및 수확 봉사를 펼쳤고, 지난해에는 강원 산불 피해지역 농가를 방문해 복구 활동을 돕고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송호 KT&G 원료본부장은 "KT&G는 농민들의 동반자로서 농가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에게 활력이 되고 경제 여건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농민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