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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판매·수출·생산 전 부문서 체질개선 "해외 시장 위기 넘는다"
입력: 2020.05.21 11:13 / 수정: 2020.05.21 11:33
송호성 기아차 사장(가운데)이 20일 수출선적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 /기아차 제공
송호성 기아차 사장(가운데)이 20일 수출선적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 /기아차 제공

송호성 기아차 사장 "코로나 이후 재도약 위해 모든 역량 집중"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기아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 등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현지판매와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전날(20일) 평택항에서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 해외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판매 프로그램, 판매 딜러 지원,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공장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점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예년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300개 자동차공장 가운데 2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 멕시코, 인도 등 자동차 판매점이 전면 폐쇄되는 등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큰 타격을 받았다.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9% 줄어든 8만385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 역시 어둡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2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역시 올해 승용차 판매가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송호성 사장은 전날(20일) 현장점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자동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제공
송호성 사장은 전날(20일) 현장점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자동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위기극복을 위해 먼저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당신과 동행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비롯해 국가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고객의 구매·서비스 만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택 대기 명령과 국경 봉쇄 등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딜러망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장기간 판매를 하지 못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딜러들의 지원을 위해 각 국별 딜러별 상황에 따라 차량 구매 대금에 대한 이자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한다.

코로나19로 확산하는 비대면 판매 서비스 트랜드에 맞춰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또한 제조사가 자동차를 직접 판매할 수 없는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전체 미국 딜러의 50%가 플랫폼을 구축했고, 연말까지 8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라인부터 해송운송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이날 수출 차량의 내외관 및 배터리, 타이어 상태 등을 살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자동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해외 인기 차종들의 재고 및 선적 관리를 비롯해 해외 공장의 생산관리와 품질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직원들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나라별 봉쇄로 인한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해 기존 3교대였던 생산방식을 1~2교대로 운영하는 각 공장의 운영방식도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맞춰 3교대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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