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자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팩트 DB |
관광·여가·숙박업종 매출 감소세 둔화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6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에는 서울과 광주·호남 지역 회복세가 뚜렷했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업종 매출 감소세가 완화됐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소상공인 매출이 4월 6일 최저점을 찍고 6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8일 기준 이번 주(16주 차) 조사 결과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주보다 51.3% 줄어 전주보다 감소율이 3.3%포인트 둔화했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은 지난 4월 6일 69.2%,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 3월 23일 65.8%로 각각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다만, 지역 및 업종별로는 편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은 11.5%포인트, 광주·호남지역은 8.6%포인트 반등한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6.4%포인트, 경기·인천지역은 1.2%포인트 개선되는 데 그쳤다. 또한 관광·여가·숙박은 9.9%포인트, 교육서비스는 6.7%포인트, 의류·신발·화장품은 5.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업종은 3.3%포인트, 농·축·수산물은 2.5%포인트씩 상승해 매출 악화가 지속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 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라고 답한 비율이 1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달 판매 확대' 10.8%, '온라인 판매 확대' 6.7% 순으로 나타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확대'를 꼽은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역 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22.7%), '홍보··마케팅비 지원'(18.6%), '금융지원'(9.2%) 순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안정화와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적인 소비붐업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