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55만개+α'(알파) 공급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1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40조 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차입금 5000억·300인이상 기업 대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55만개+α(알파)' 공급과 관련해 "청년·취약계층의 일자리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3조5000억 원 규모의 추경재원 확보 직후 조속한 사업 집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30만개,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개, 청년 디지털일자리 5만개,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지원 등 직접일자리 공급 계획의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민간에서 지속적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재정·세제·금융 지원은 물론 규제혁파, 투자환경 개선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 및 민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해외진출기업의 본국 복귀) 대책 등을 다음 달 초 확정 예정인 하방기 경제정책방향 계획에 담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원 대상은 항공, 해운 등 대상업종 내에서 총 차입금5000억 원 및 근로자수 300인 이상 기업 중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핵심기술 보호, 산업생태계 유지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재부 장관과 금융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도 추가 대상이 될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유동성 지원, 자본확충 등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기간산업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1조원 범위 내에서 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 도입도 가능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기업 근로자 수(5.1일 기준)의 최소 90% 이상을 기금지원 개시일로부터 6개월간 유지하는 일자리 지키기를 조건으로 부과할 것"이라며 "이익공유 측면에서 총 지원금액의 10%는 주식연계 증권으로 지원하고 배당·자사주 취득제한 등과 같은 도덕적 해이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다. 6월 중 실제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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