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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실적 발목 '랄라블라' 재난지원금 덕 보나
입력: 2020.05.20 00:00 / 수정: 2020.05.20 00:00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GS더프레시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2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명동=이민주 기자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GS더프레시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2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명동=이민주 기자

슈퍼·랄라블라, 재난지원금 사용처 포함

[더팩트|이민주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는 랄라블라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가운데 GS더프레시와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에서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조1419억 원, 영업이익은 314.7% 늘어난 888억 원이다.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은 38.9% 늘었다.

반면 랄라블라의 경우 1분기 적자 폭을 더 키웠다. H&B 부문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든 333억 원, 영업손실은 39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늘었다. 랄라블라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525억 원이다. 같은 기간 슈퍼(GS 더 프레시) 매출액은 8.2% 감소한 34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등 GS리테일 주요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13조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랄라블라의 발목에도 1분기 호실적을 냈던 GS리테일이 2분기에는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편의점과 슈퍼, 랄라블라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GS리테일은 재난지원금 지금과 관련 대표 수혜 기업으로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주 기자
편의점과 슈퍼, 랄라블라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GS리테일은 재난지원금 지금과 관련 대표 수혜 기업으로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주 기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보유한 3개 브랜드(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업종으로 재난지원금 사용 제외처를 결정했으나, 관련 세부 기준은 아동돌봄카드(아이사랑카드)의 것을 적용했다. 업종 기준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대형가전제품 매장을 제외했으며, GS더프레시의 경우 아동돌봄카드 사용처에 포함됐었다는 이유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도 포함된 것이다.

랄라블라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편의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올리브영, 롭스 등 H&B 스토어는 가맹점과 직영점(서울 한정)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랄라블라는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만큼 서울 지역 매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계에서는 GS더프레시의 재난지원금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타사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이 있기 때문에 관련 수혜는 2분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이 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로 떠오르고 있어서 편의점 부문에서 역대급 실적이 나올 수 있다"며 "여기에 SSM 중에서는 유일하게 GS더프레시가 사용처에 포함된 만큼,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이 큰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편의점과 소규모 마트로 생필품 구매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GS더프레시는 전통시장 이용이 익숙지 않은 젊은 세대 유입 효과와 기존 고객의 객단가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재난지원금이 편의점 및 동사의 슈퍼마켓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2~3분기는 편의점 사업 성수기 시즌이기도 하다. 수익성 개선은 올 한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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