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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쌍용차, 감사의견 거절…"계속기업 지속 불확실"
입력: 2020.05.17 22:04 / 수정: 2020.05.17 22:04
쌍용차가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올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더팩트 DB
쌍용차가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올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더팩트 DB

정부와 산업은행 특단 대책 없으면 경영 정상화 쉽지 않아

[더팩트│성강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감사인으로부터 분기 실적 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은 올 1분기 보고서를 통해 계속 기업으로서 쌍용차의 존속 가정에 의문을 갖고 감사의견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계속기업 지속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번 감사의견 거절이 연간 사업 보고서 아닌 분기 보고서에 대한 것이라 즉각적이 제재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이 자금 지원 등 조치가 없으면 상장폐지 및 부도 수순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목소리가 나온다.

쌍용차는 올 1분기 98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0.4% 줄어든 6492억 원, 당기 순손실은 1935억 원에 이른다. 쌍용차는 올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819억 원을 냈다.

업계에선 쌍용차가 자력으로 경영난 극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2300억 원 투자 대신 400억 원 수준의 긴급 운영자금만 지원했다. 추가 수혈은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는 올 7월 산업은행 차입금(900억 원) 만기를 맞는다. 산업은행이 유예해주지 않으면 부도를 피하기 어렵다. 게다가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도 2500억 원에 달한다.

결국 쌍용차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특단의 대책 없으면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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