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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온라인 삼성고시'…커닝하면 5년간 지원 못한다
입력: 2020.05.17 17:48 / 수정: 2020.05.17 17:48
삼성이 오는 30~31일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이 오는 30~31일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더팩트 DB

온라인 부정행위 우려에 사전·사후 검증 조치 '만전'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그룹이 온라인으로 치르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서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지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온라인 GSAT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전 과정에서 철저히 관리·검증할 계획이다. 시험 전 뿐만 아니라 시험 후까지 이중, 삼중으로 부정행위 방어막을 마련했다.

앞서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30~31일 GSAT을 온라인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삼성은 응시자에게 유의 사항과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PC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원격으로 응시자 모습을 확인한다. 화상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시험 전 과정을 감독관이 지켜보도록 해 대리시험과 커닝을 막는다는 조치다.

또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개별 공간으로 한정해서 여럿이 모여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한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31일 이틀 동안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한다. 회차별 문항도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은 수리·추리영역 2가지로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는 응시자를 분산해서 서버 오류를 막고,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알려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차단하지 못하게 한다.

사후 검증 절차도 뒀다. 온라인 시험이 끝난 후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약식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직무적성검사 부정행위를 △대리 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검사에 응시하는 행위 △문제를 메모 또는 촬영하는 행위 △문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유출하거나 외부에 배포하는 행위 △타인과 답을 주고받는 행위 △그 외 부정한 방법으로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첫 온라인 GSAT를 앞두고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6일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마치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이자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다른 기업들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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