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업계에 추가 지원책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더팩트 DB |
15일 구본환 사장과 면세점 3사 대표 간담회 열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에 추가 지원책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기업 면세점 3사(롯데·신라·신세계)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3월 12일, 4월 24일 두 차례 면세점 3사 대표와 회동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번 자리가 다시 만들어졌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들은 임대료 감면 확대 및 고용 안정 확보를 위한 상호 간의 역할과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 속에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업계 자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대료 감면안 등 최종적인 방침은 확정되지 않았다.
공사 측은 "현재 정부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공사는 정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임대료 감면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를 올해 3~8월 6개월간 2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신 올해 승객 감소에 따른 내년 임대료 인하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 업계의 반발을 샀다. 면세점 3사는 단서 조항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