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IPO(기업공개) 주관시장 1등자리를 꿰찬 신한금융투자가 2분기에도 강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
올해 1분기 IPO 주관실적 1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IPO(기업공개) 주관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신한금투가 2분기에도 이런 시장 내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얼어붙은 1분기 IPO시장에서 선방한 성적표를 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기존의 쟁쟁한 IPO 강자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해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에 최대 규모의 IPO였던 제이앤티씨의 상장공모를 주관하며 1분기 IPO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제이앤티씨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을 넘긴 공모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1분기 신한금투의 IPO 주관규모는 726억 원으로, 주관 점유율 27%가량을 차지해 주관실적 1위였다.
신한금투는 이어 외국기업으로는 최초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소마젠의 대표 주관을 따냈다. 현재 소마젠은 역대 최고수준의 수수료율이 책정됐다. 소마젠의 경우 IPO수수료로 공모금액의 5%를 책정했고, 공모흥행이 성공할 수록 신한금투가 거둘 수수료 수입이 커진다. 앞서 제이엔티씨 상장의 경우 신한금투가 받은 수수료율은 공모금액의 2.8%였다.
소마젠은 현재 수요예측과 공모 일정을 한차례 미룬 상태다. 이는 상장시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게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소마젠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700원~1만8000원이고,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575억 원~756억 원이다.
신한금투는 1분기 선방의 바람을 타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지만, 2분기부터 IPO시장 대형사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선방 바람을 타고 2분기 성장세를 꾀하지만, 2분기부터 IPO시장 대형사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30여개로, 미래에셋대우는 10개 기업에 상장주관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NH투자증권은 1개 기업에 주관을 맡았다. /더팩트 DB |
IPO시장의 빅3 주관사로 꼽히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며 본격적으로 상장주관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30여개로, 미래에셋대우는 10개 기업에 상장주관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NH투자증권은 1개 기업에 주관을 맡았다.
아직까지 얼어붙어있는 공모시장 분위기도 성장가도 진입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3월 IPO일정을 진행했던 엔에프씨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인 1만200원에 결정됐지만 일반공모에 들어갔고, 이후 0.44대 1의 경쟁률로 미달이 나서 상장을 포기했다. 이에 아직까지 시장에 투심이 돌아오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상장시기를 두고 망설이는 모습이다.
신한금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아직까지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2분기 이후 지속적인 시장 내 성장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IPO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력확충에 나선 상태"라며 "현재 IPO부서를 1·2부로 나누고 인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현재까지는 소마젠의 상장 완료에 힘을 쏟는 한편 향후 시장 점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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