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4일부터 2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 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이마트 와인장터 모습. /이효균 기자 |
14~20일까지 와인 20~70% 할인 판매…내추럴 와인 '첫 선'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 행사를 준비했다.
13일 이마트는 내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 1000여 품목 와인 총 100만 병을 시중가 대비 20~7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만 원대 초저가 와인 물량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3만 원대의 유명 브랜드 와인 및 가성비 와인을 지난 행사 대비 30% 늘렸다.
대표 품목은 △피치니 메모로(1만 원) △브로켈 까버네쇼비뇽·말벡(1만3800원) △생클레어 파이오니어 블록 쇼비뇽블랑(2만 원) △시데랄3만5000원) △플라네타 샤도네이 2018(3만9800원)이다.
여기에 처음으로 내추럴 와인을 선보이는 한편 부르고뉴 와인 구색도 기존 대비 50% 확대해 와인 마니아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는 10여 개의 내추럴와인 1000여 병을 용산·죽전·성수점 등 이마트 10개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내추럴와인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 양조까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소량 생산하는 와인으로, 그간 국내에는 극소량 수입돼 호텔 레스토랑이나 전문 판매점 등에 한정적으로 공급돼왔다. 브르고뉴 와인은 프랑스 와인의 대명사로, 명품 와인의 본고장인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된다.
'역대급' 와인장터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와인 수입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와인 선물 거래 '앙프리머'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다. 와인 앙프리머는 병입되기 전 상태의 와인을 1~2년 전 미리 매입하는 선물 거래 방식을 말한다.
이마트 측은 최근 와인장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올해 상반기 역대급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8년 하반기 와인장터 매출은 상반기 대비 36.5% 신장했으며, 2019년 하반기 와인장터 매출도 직전 대비 30% 상승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와인장터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성비 와인과 함께 기존 취급하지 않던 와인 품목들을 대거 선보인다"며 "와인 입문 고객과 마니아층을 모두 만족시킬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