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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사 해외 현장서 코로나19 확진자 잇달아…파견인력 '전전긍긍'
입력: 2020.05.12 00:00 / 수정: 2020.05.12 00:00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현장에서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현장에서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사우디‧아랍에미리트 플랜트 현장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현장에서 73명의 대거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또다시 국내 건설사의 해외 현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드러나면서 해외 건설 파견인력들의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A건설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현장의 필리핀 국적 운전원 1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결과가 나왔다. 해당 운전원은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견돼 이날 오전 현장 의무실에서 자체 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현재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건설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사우디 보건 당국에 추가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A건설은 현재 필리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4명도 전원 격리 조치했다. 접촉 직원 중에는 한국인 직원도 1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대한 방역 조치는 끝마쳤다.

앞서 지난 8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직원만 해도 15명에 달한다. 나머지 58명은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외국 국적의 글로벌 간접지원 인력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증상 유무에 따라 UAE 정부 지정병원과 격리시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현장 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복귀 희망 직원들의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운영의 경우 UAE 발주처와의 협의, 사업장 여건 등을 고려해 음성 판정을 받은 인력들이 일부 필수 작업만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현장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해외 파견 건설인에 대한 강력한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대부분의 플랜트 현장은 오지에 위치하는 등 환경이 열악해 위험해 노출돼 있지만 근로자들의 안전 확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플랜트 현장은 외지에 자리해 우리나라처럼 방역 마스크를 구하기도 어렵다. 현지에는 의료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한국으로 빠져나오고자 하는 인력들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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