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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잔액 증가…부실대출 우려↑
입력: 2020.05.11 12:26 / 수정: 2020.05.11 16:42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실물경기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체·부실차주 확대 가능성이 은행권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 DB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실물경기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체·부실차주 확대 가능성이 은행권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 DB

5대 은행, 기업·개인 대상 4월 말 대출 잔액 1400조1225억 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은행들의 대출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실물경기 악화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의 기업·개인 대상 총대출 잔액은 1400조1225억 원으로 집계됐다.

6개 은행의 대출 잔액은 지난 2월 말 1353조9046억 원에서 3월 말 1375조3135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4월말 1400조1225억 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대출 증가가 부실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증가는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를 가져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작용할 수 있지만, 올해 나타나는 급격한 대출 증가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체율 증가 등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여신 건전성을 뜻하는 연체율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1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연체율이 지난해 말 0.26%에서 올해 1분기 말 0.3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단기 유동성 부족에 대비한 대기업 대출 증가와 은행 연체율 증가 등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했다고 분석했으며,, 1분기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이지만, 2분기 이후 성과 불확실성은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0.1%p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은행의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은행의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기준금리 하락으로 시장금리도 내리면서 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도 부정적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에 기준금리를 25bp 내린 후 올해 3월 50bp 더 내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인 0.75%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말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의 NIM은 전년 동기 대비 8~20bp가량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준 ROA도 5bp 증가한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은 9~16bp씩 모두 내렸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부실대출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90억 원 늘린 968억 원이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총 787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364억 원, 480억 원 보유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며 "현재 연체율을 주시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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