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1조원 규모 신규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최종 설치 부지로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선정평가위원회' 평가위원들이 탄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드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오창 주민들. /충북도 제공 |
2022년 사업 착수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1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부지로 '충북 청주시'가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규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부지에 대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방사광 가속기 유치희망서를 제출한 곳은 강원도 춘천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였다.
과기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6일 유치 타당성에 대한 각 지자체의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청주 90.54점 △나주 87.33점 △춘천 82.59점 △포항 76.72점의 성적이 매겨졌다. 과기부는 이 가운데 상위 2곳인 청주와 나주를 대상으로 지난 7일 현장 방문을 시행했고, 이날 1순위 지역인 청주를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과기부는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분야 등에서 다른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적의 부지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부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하여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려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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