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서 또다시 가스 누출 "5km 이내 주민들 대피"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5.08 09:47 / 수정: 2020.05.08 09:47
7일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LG화학의 인도 현지 생산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또다시 유독가스가 누출됐다. /AP.뉴시스
7일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LG화학의 인도 현지 생산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또다시 유독가스가 누출됐다. /AP.뉴시스

현지언론 "공장 반경 5km 이내 사람들 대피"[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화학 인도 현지 생산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또다시 누출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른 시간부터 해당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소방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상황이 긴박하다. 공장 반경 5㎞ 이내의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7일) 새벽 3시쯤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000여 명이 입원했다. 아울러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선풍기 날개와 화장품 용기 등 폴리스티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지난 3월 말까지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번 주 초부터 재가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LG화학 측은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모두 동원해 관계 기관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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