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스포츠단 소속 선수들과 화상으로 만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K그룹 제공 |
'글로벌 구성원→백신 개발팀→스포츠단' 거리 한계 넘어선 최태원式 현장경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림픽 연기와 리그 중단,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 개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스포츠단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7일) 오후 SK슈가글라이더즈(핸드볼) 김온아, SK호크스(핸드볼) 김동철, 제주유나이티드(축구) 정조국, SK나이츠(농구) 김선형, SK텔레콤 장애인사이클팀 류민호 감독, SK와이번스(야구) 하재훈 등 6명과 화상으로 만나 선수들의 근황을 일일이 챙기고, 격려했다.
최태운 회장은 "스포츠단 선수들 모두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다가간다면 오히려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기업들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듯 SK 스포츠단 감독과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강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SK스포츠단 선수들에게 "감독과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강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2018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의 경기를 관람하는 최태원 회장의 모습 /더팩트 DB |
최태원 회장의 격려 메시지에 김온아 선수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오히려 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핸드볼 시즌이 갑작스럽게 끝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나 SNS로 훈련하는 모습 등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스포츠단 선수이기 전에 사회의 구성원인 여러분 주변에는 어려운 지인이나 친지도 있을 수 있다.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따뜻한 지원을 해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라며 스포츠단 선수들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에 하재훈 선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할 수 있는 세리모니와 이벤트를 준비해 그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동참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늦었지만 여자핸드볼과 농구단 1위를 축하하며, 비록 무관중이지만 프로야구, 프로축구도 개막한 만큼 좋은 경기로 화답해주고, 내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도 메달 소식으로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하는 백신 개발담당 구성원들과 화상으로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SK그룹 제공 |
SK구성원을 향한 최태원 회장의 '화상 격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중국과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해외 8개 지역 주재 구성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들의 생필품 확보 현황 및 건강 등을 챙겼다.
이어 같은 달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하는 백신 개발담당 구성원들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다.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이처럼 구성원 개개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부적으로는 조직이나 개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보유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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