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소비자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 급증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5.08 08:17 / 수정: 2020.05.08 08:17
60대 이상 고령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이용 관련 소비자 상담이 최근 3년간 연평균 5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60대 이상 고령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이용 관련 소비자 상담이 최근 3년간 연평균 5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증가 폭 뚜렷[더팩트 | 서재근 기자] 노년층의 소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자상거래 이용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71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동안 60대 이상 고령소비자의 상담은 3.5% 증가했다.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유사 품목군 6개로 분류한 결과 금융활동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고, 패션·미용(14.2%), 생활·가전(2.3%), 건강·의료·식품(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통신과 여가활동 품목군은 고령소비자의 상담이 각각 4.1%, 4.3% 줄었다.

판매방법별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전자상거래 상담이 51.2%로 가장 높았다. 전화 권유 판매 관련 상담 증가율이 24.5%로 가장 높았고, 방문 판매가 4.5%로 뒤를 이었다. 판매방법별 접수 건수는 전화권유판매가 97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투자자문(컨설팅), 주식 관련 상담의 급속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자상거래에서는 국외여행이, 방문판매에서는 상조서비스가 최근 가장 많이 접수됐다.

최근 3년간 남성 고령소비자의 상담 비율은 56.8%로 여성(43.2%)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남성(42.8%)이 여성(57.2%)보다 적은 60대 미만 소비자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여가활동, 금융활동에서는 남성 고령소비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각각 26.4%p, 23.6%p 높았고, 패션·미용에서는 여성이 30.4%p 높았다.

소비자원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정보를 생산·제공하여 각 광역시·도 지자체별 고령소비자 시책 마련 및 피해 예방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고령소비자 상담 빅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하여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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