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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키디'로 온라인까지 잡는다…이랜드, 아동복 '1위 굳히기' 속도
입력: 2020.05.07 13:00 / 수정: 2020.05.07 13:27
이랜드가 아동복 온라인몰인 키디키디를 오픈하며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키디키디 홈페이지 캡처
이랜드가 아동복 온라인몰인 '키디키디'를 오픈하며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키디키디 홈페이지 캡처

이랜드 "입점 문의 쇄도 중"…올해 매출 1조 목표

[더팩트|한예주 기자] 이랜드가 아동복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키디키디'를 통해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랜드는 키디키디를 '아동복업계의 무신사'로 만들어 국내 아동복 시장 1위 굳히기는 물론, 올해 매출을 1조 원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매년 10% 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아동복 시장에서 이랜드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는 아동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셀렉샵인 '키디키디'를 정식 오픈했다. 키디키디는 아동전문 패션 매거진 제공 및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 아동복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이다.

현재 SNS에서 인기 있는 '수아비', '베베테일러', '바나바니'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뉴에라 키즈', '뉴발란스 키즈'와 같은 유명 브랜드까지 약 30여 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이랜드는 키디키디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그간 뉴코아아울렛과 이천일아울렛 등에서 판매해왔던 17개 아동복 PB(자체상표) 브랜드 중에서 9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사업을 접었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사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오픈 첫날부터 좋은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키디키디 출범일인 지난달 24일 하루 매출은 2억5000만 원을 기록했고, 특히 수아비라는 브랜드는 하루에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수아비 측에서도 이런 매출은 나온 적이 없다며 굉장히 놀랐다"고 답했다.

이랜드는 키디키디를 통해 아동복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고, 올해 아동복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사진은 키디키디 홈페이지 내 상품 모습. /키디키디 홈페이지 캡처
이랜드는 키디키디를 통해 아동복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고, 올해 아동복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사진은 키디키디 홈페이지 내 상품 모습. /키디키디 홈페이지 캡처

이랜드가 플랫폼 시장에까지 진출을 선언한 것은 달라진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040 육아맘과 워킹맘들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SNS를 통해 아이 옷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매까지 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는 그룹 내에 쌓인 아동복에 대한 자원과 강점을 토대로 키디키디를 론칭하면서 미래 먹거리 준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동복 시장의 온라인 성장이 거세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구매 성향이 짙어지자 온라인 채널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한 자녀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은 늘고 있다는 점도 이랜드가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1100억 원에서 2018년엔 3조82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키디키디의 입점 브랜드를 연말까지 100개 브랜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4000억 원이었던 아동복 매출을 올해 1조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아동복 시장 자체를 키우기 위한 활동도 벌인다. 개인 아동복 사업가를 SNS 등에서 발굴하고 이들에게 법무, 재무,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엄마들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도 진행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키디키디의 컨셉이 너무 좋다면서 입점하고 싶다는 아동복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중"이라며 "당분간은 매출보다 키디키디 알리기에 중점을 두면서, 아동 패션 시장 전체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 커뮤니티 채널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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