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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 외친 외국인 투자자…'투심' 돌아올까
입력: 2020.05.06 00:00 / 수정: 2020.05.06 00:00
연일 팔자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귀환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가장 극심한 매도 시기는 지났다면서도 2분기에 다가올 여파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선화 기자
연일 '팔자'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귀환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가장 극심한 매도 시기는 지났다면서도 2분기에 다가올 여파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선화 기자

외인 귀환 두고 "낙관적" vs "신중해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5월 중에는 국내증시로 돌아올까. 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가장 극심한 매도 시기는 지났다면서도 2분기에 다가올 여파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연일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71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총 58거래일 매도포지션을 취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2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에서 증발됐다.

특히 매도세가 강했던 지난 3월 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는 30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며 15조 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매도세가 절정이던 3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외국인이 하루 평균 1조 원씩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의 2분기 귀환에 대해 낙관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매도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흐름 때문이다. 외인은 투매가 한창이던 3월에 코스피에서만 12조5000억 원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던 반면 지난달에는 이보다 훨씬 줄어든 4조1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하루 5000억 원이상 팔아치운 날도 3월에는 14거래일이었으나 지난달에는 4거래일 뿐이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도 2분기 내 외국인의 '사자'기조를 예상하는 근거로 작용 중이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온 만큼 상승세를 타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P.뉴시스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온 만큼 상승세를 타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P.뉴시스

최근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시행되며 유동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 증시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안정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온 만큼 국내도 상승세를 타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멀지 않은 시점에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도 클라이막스는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반면 아직까지 외국인 귀환에 신중한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포함되는 등 기업마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수출부진이라는 변동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국 수출이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대상국가들의 경제 활동 중단이 3월 중순 경부터 본격화됐다는 점과 당장 4월부터 집계되고 있는 수출 지표들이 일제히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4일은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외인이 1조 원 가량 팔아치우며 다시금 매도세가 높아졌다. 이같이 국제적 경제환경 등 돌발적인 상황이 도사리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투자를 쉽사리 단정할 수 없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약화된 한국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5월에도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 대한 시각은 중립적으로 가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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