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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신한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선임
입력: 2020.05.04 14:10 / 수정: 2020.05.04 14:10
흥국생명은 4일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자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흥국생명은 4일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자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흥국 금융계열사 전반 경영 자문역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흥국생명 부회장에 선임됐다. 35년간 '신한'에 몸담았던 정통 '신한맨'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다른 금융사에 몸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흥국생명은 위성호 전 행장이 자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위성호 신임 부회장은 이날 공식 출근했으며, 흥국생명·흥국화재·흥국증권·흥국자산운용·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 등 흥국 금융계열사에 대해 전방위적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위성호 부회장은 지난 35년 동안 금융지주와 은행, 카드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라며 "그동안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폭넓은 경영자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호 부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강남PB센터장과 PB사업부장, 신한금융 통합기획팀장,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신한카드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임기가 3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신한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35년간의 '신한맨'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도전했으나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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