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권 15억원 선결제…'코로나 충격' 업계 지원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0.05.03 15:09 / 수정: 2020.05.03 15:09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로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된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8%인 15억5000만 원어치의 항공권을 선결제하는 형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로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된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8%인 15억5000만 원어치의 항공권을 선결제하는 형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 단계적 선구매 방침[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약 85%인 15억5000만 원을 국내 항공사의 항공권 구매에 선결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8일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공공부문 최종구매자로 소비와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한 데 따른다. 이르면 4일 국토부와 항공사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중앙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단계적으로 선구매 적용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이번 항공권 선결제가 기관별로 모두 집행될 경우 전체 항공료 예산의 80%에 해당하는 1600억 원을 선결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항공권을 구매한 기관에서 향후 출장 등을 가기 위해 항공권을 발권하면 미리 지급한 항공료에서 항공운임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집행하기 때문이다. 또 기관별로 출장형태나 출장지가 다른 것을 고려해 선구매 대상 항공사 및 선지급액은 기관별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근거리 출장 중 30%는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을 선구매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단 선지급된 항공료가 올해 말까지 집행되지 않는다면 항공사는 해당 기관에 환불하고 이를 위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관의 항공권 선구매ㆍ선결제를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의 자발적 참여로도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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