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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가 뜬다" 시중은행, 비대면 채널 차별화에 집중
입력: 2020.04.30 06:00 / 수정: 2020.04.30 06:00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 사이에서도 언택트 금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팩트 DB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 사이에서도 '언택트 금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팩트 DB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수요 급증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도 언택트 자산관리서비스(WM)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언택트 금융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언택트'에 얼마나 적절히 대응하는지가 수익성 등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외부환경이 변화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대면 금융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언택트 금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도입된 오픈뱅킹이 시장에 안착했으며,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8월 중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은행권의 비대면 채널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은행들은 고객의 금융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분석하고 개인의 소득 및 자산 규모와 소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들은 차별화된 '언택트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을 자산관리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했다. 고객이 자산현황을 편리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경제상황에 맞춰 투자상품 등을 추천하는 비대면 영업채널을 구축한 것이다.

업계는 향후 은행 간 비대면 채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업계는 향후 은행 간 비대면 채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KB국민은행도 자산관리 전용 앱 'KB마이머니'를 전면 개편했다. 'KB마이머니'를 통해서 다른 은행 계좌 자산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뱅킹으로 등록한 다른 은행 계좌는 물론 카드, 증권, 보험을 비롯해 국세청까지 총 85개 기관의 데이터를 반영해 자산을 분석 관리해준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Bics)'을 오픈했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은 기업대출과 관련한 산업 및 업황 정보와 기업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기업대출 심사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신용등급, 대출기간, 담보 및 부실 패턴의 보유 여부와 차입금 규모의 적정성 등을 자동 점검하게 된다.

NH농협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을 위한 화상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NH올백자문센터'의 자산관리 화상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고객들은 세무, 부동산, 재무설계, 은퇴설계 등 분야별 전문가를 동시에 최대 3명까지 고를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IBK기업은행 등도 비대면 채널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모바일 앱을 통해 시범 공개한 자산관리서비스 기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통합 자산관리 종합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 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내에 비대면 기업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의 경우 신청과 기업 심사·평가, 서류 제출 등의 절차가 복잡해 은행 지점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했다"며 "비대면으로 기업대출을 신청하고 스크래핑 등의 기술을 통해 대출심사 서류 제출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대출금 입금도 온라인뱅킹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앞으로의 수익성에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은행 간 비대면 채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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