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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상생경영' 속도 "협력사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입력: 2020.04.29 16:41 / 수정: 2020.04.29 18: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LG가 협력사와 상생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LG가 협력사와 상생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 제공

LG그룹, 대출 규모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폭넓은 지원 나서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LG가 협력사와의 상생에 박차를 가한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폭넓은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한다.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사 직원을 위해 신설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통해 로봇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을 앞당겨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협력사에 마스크 12만 장과 손세정제 등을 전달하며 협력사가 긴박하게 필요로 하는 분야에 신속하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 및 혁신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을 조기 집행한다. 코로나 이슈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들에 심사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등 상반기 중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공익성 및 지속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 사회적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LG전자와 함께 'LG소셜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여러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 창업·벤처기업들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자금지원, 무이자 대출, 사무공간 대여, 인재육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시작 이래 9년간 150여 개 기업에 총 14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협력사, 가맹점 등을 돕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화장품 가맹점 500여 곳의 한 달 치 월세의 50%를 본사에서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인 전국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매장 등 약 500곳이다.

LG생활건강은 협력사에 대한 운영 자금도 지원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방문판매화장품대리점, 생활용품대리점, 음료대리점 등 전국 대리점의 직원 인건비도 일부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먼저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중인 6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협력사들이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조기 집행하고, 거래규모, 신용도 등의 심사 기준 완화, 자금 지급 절차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부터 2개월간 협력사에 약 85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들은 비용 마감 후 5일 이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돼 현금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생 금융 지원 외에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 교육 분야 지원도 지속해 나갈 방침으로 협력사와 생산·기술 혁신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경영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상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85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하고 있다. 먼저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중인 동반성장펀드를 기존보다 250억 원을 늘린 750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는 최대 500억 원 규모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시행하고,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도 월 4회로 늘려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5000만 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중소 협력사의 보험 발행 비용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기존 협력사 외에 추가로 350여 개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인 'U+로드' 확대 및 전국 대리점 운영자금 지원 등에도 약 100억 원 규모를 투입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으로,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내방 고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구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월 말 대구·경북 지역 비롯해 전국 2천 개 대리점 매장에 지원한 운영자금을 25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늘리고, 14억 원 상당의 마스크 세정제 등 방역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채널의 판매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서도 미니공청기, 무선충전기, 손세정제 등 온라인 판촉물을 지원하고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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