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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사용액 4.3% 하락…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입력: 2020.04.28 15:03 / 수정: 2020.04.28 15:03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올해 1분기 카드 승인금액 205조8000억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이 4.3% 하락했다. 2008년 이후 최대치다. 다만, 올해 1분기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소폭 상승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5조8000억 원, 승인건수는 50억4000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와 2.2%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승인금액 7.3%, 승인건수 1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둔화됐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3월에는 카드 승인금액이 4.3%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감소폭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5.8%, 2월은 6.5%로 나타났다.

카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0조7000억 원, 승인건수는 30억9000만건으로 확인됐다. 전년대비 각각 2.9%와 3.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45조 원, 승인건수 19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와 0.5%씩 증가했다.

개인들이 사용하는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가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전체카드의 평균승인금액은 4만852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7% 증가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2066원,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124원이었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의 경우 도매·소매업은 전년동기대비 5.6%가 증가했다. 백화점, 할인점 등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보건업·사회복시서비스업 승인 실적도 1.6%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은 39.9%, 숙박·음식점업은 1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36.7%, 교육서비스업은 15.2%,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은 6.6% 카드승인실적이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는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대표적으로 백화점·할인점 등 소매 관련 업종, 운수업·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 업종, 음식점·영화관 등 모임, 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카드승인 금액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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