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이 자체 제작한 '봉사약국 트럭'은 재난 발생 시 대한약사회와 해당 지역 약사회의 협조로 운영된다. /동아쏘시오그룹 제공 |
동아쏘시오 계열사 코로나19 극복 위한 나눔 동참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회 취약층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보탠 것이다.
◆ 국가적 재난 시 빠른 피해 복구 위해 '재난 TFT' 탄생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제약, 동아ST 등 동아쏘시오그룹은 '재난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축하고 있다. 그룹의 재난 TFT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해 탄생했다. 라틴어로 사회를 뜻하는 'SOCIO'라는 사명을 바탕에 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생명존중 정신 기반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난 TFT는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을 계기로 발족했다. 재난 발생 시 동아쏘시오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를 돕고 인적, 물적 자원의 원활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지원을 위해 동아제약 CSR팀이 주관하여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오츠카 등 20여 명의 직원이 재난 TFT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재난 지역에 빠른 도움을 주기 위한 후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매뉴얼을 만드는 한편, 각 업무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봉사약국 트럭 제작…재난 지역에 물품 전달
재난 TFT의 활동은 국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난 발생 시 해당 지역의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건강지킴이 안전 키트'와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봉사약국 트럭'이 대표적이다.
안전 키트는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상처치료제, 밴드 등 상비약과 마스크, 가그린, 호루라기, 방한포, 간식 등 비상시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되었다. 봉사약국 트럭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자체 제작한 1.2톤 규모의 트럭으로 이동식 약국 형태이며, 재난 발생 시 대한약사회와 해당 지역 약사회의 협조로 운영된다.
재난 TFT는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에 각종 상비약을 싣고 고성, 속초, 강릉 지역을 돌며 지역 보건소, 면사무소 등에서 간이 약국을 운영하기도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재난 TFT를 국가적 재난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조직된 만큼 어려운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발 벗고 나서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경영진의 마인드와 국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의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난 TFT는 대구, 경북 지역의 약사회와 병원 등에 물품을 전달하며 의료진, 검사 및 이송요원을 대상으로 후원활동을 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제공 |
◆ 코로나19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난 TFT 활동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난 TFT활동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초반에는 대구, 경북 지역의 약사회와 병원 등에 물품을 전달하며 의료진, 검사 및 이송요원(보건소, 소방본부)을 대상으로 후원활동을 실시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국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로, 마스크 생산 업체로 대상을 넓혔다.
국내 코로나19가 환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3월부터 경증 환자가 격리되어 생활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연수원을 제공했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상주시청에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의 경증 환자들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의 봉사약국 트럭이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동아제약과 국내 11개 제약사들이 생활치료센터에 필요한 의약품을 모아 전달하는 데 봉사약국 트럭을 활용한 것이다. 동아제약이 진통제, 상처치료제, 감기약, 소화제 등의 상비약을 후원한 것은 물론 인력과 봉사약국 트럭을 제공해 전국 15개 생활치료센터에 배송까지 도맡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곳이 있다. 바로 마스크 생산 공장이다. 동아제약은 전국 125개 마스크 생산 업체에 박카스F 1만5000병을 후원했다. 박카스F는 전국 동아제약 헬스케어사업부 각 광역별 팀장 및 운영지원팀장이 마스크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들도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손길을 보탰다. 동아오츠카는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호소에 직원들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또 전신 방호복과 각종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의료진이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탈진하지 않도록 이온음료를 전달했다.
용마로지스는 대구지역 선별 진료소를 운영 중인 병원에 마스크와 생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물류 회사인 업의 특성을 살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각종 의료품들이 차질 없이 지역사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동천수는 경상북도 상주시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생수 등 물품을 후원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