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제약바이오산업' 특집호서 산업계·정부 역할 진단[더팩트｜문혜현 기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안정적인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강한 과학기술 체력과 자본·규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19와 제약바이오산업' 특집으로 마련한 'KPBMA Brief' 제20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브리프에서 송시영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결과물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산업계는 미충족수요(unmet need)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하고, 정부는 의·산·학·연 네트워크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산업 지휘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적인 백신 주권 확보 및 지속가능한 건강보험과 제약바이오산업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경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팀 PL은 "발생가능한 감염병에 대해 정부 주도의 펀드를 만들어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개발 성공 후에는 가치를 보전하는 한편 백신을 비축하는 방안을 고민해 감염병 대유행에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변영식 법무법인 광장 수석전문위원은 "기술 수출에서 한 단계 나아가 R&D, 임상, 혁신 신약 허가와 글로벌 마케팅을 아우르는 신약의 전주기 개발이 완성되도록 정부가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글로벌 진출 문제와 관련해 우정훈 BW Biomed LLC 대표는 △근거리 생태계의 현실화 △글로벌 가치 공유 △거대 정부의 역할 확대 등의 시각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밖에 브리프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협회의 대정부 건의문도 수록됐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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