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 호' 명명식
입력: 2020.04.23 17:50 / 수정: 2020.04.23 17:50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 호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명명식을 앞두고 바다에 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 호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명명식을 앞두고 바다에 떠 있다. /뉴시스

2만4000TEU급 에펠탑보다 긴 초대형 컨테이너선…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HMM(옛 현대상선)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Algeciras)'가 운항 준비를 마쳤다.

HMM은 23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HMM 제1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공모를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구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명명됐다. 특히 알헤시라스호는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으로 꼽힌다. 선박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았다.

이날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동글 산업은행 회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며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대모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맡아 역할을 수행했다.

HMM 알헤시라스호에는 1TEU(가로 6M 길이의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 박스 약 2만4000개를 실을 수 있다. 이 컨테이너 박스들을 한 줄로 나열할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144Km)의 직선거리에 해당한다. 선박 길이는 399.9m로 여의도 63빌딩(264m), 파리의 에펠탑(320m) 보다 길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롯데타워(555m, 세계 6위)보다는 작다.

HMM은 이날 선박을 시작으로 앞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인도 받을 계획이다.

한편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재훈 사장은 "이번 초대형선 확보와 디 얼라이언스 협력 개시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